아파 ! 트 구입자분들 결산 해보세요. !

아파 !  트 구입자 분들 결산 해 보세요.  어느 여고 국어 시험에 세익스피어의 작품중 이탈리아 물의 도시가 배경인 희극의 제목을 쓰시오. 라는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맨 앞의 반 1등은 초등학교때 이미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 쉽게 답을 씁니다.“베니스의 상인” 그 뒤의 여학생은 평소 책을 읽지 않고, 아는 거라고는 연애인 이름과 생일, 가십만이 전부여서 슬쩍 컨닝을 하였는데 맨 앞 글자가 안보입니다.‘섹스 피어의 작품인데 X니스의 상인 !  작가이름이 외설적이라 ? 그러면 !’ “페니스의 상인” 자신있게 쓰고는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세번째 여학생은 깻잎 머리속 지식이라고는 화장품과 의류브랜드, K-POP 가사 뿐이지만 뻔뻔함과 잔머리라면 자신 있습니다. 담땡이가 뒤로 가는 순간 얼른 일어나 날카로운 눈썰미로 앞자리의 답안지를 완벽하게 보았습니다.‘셋이서 같은 답을 적어내면 담땡이가 분명 컨닝했다고 할거야. !  어떻게 쓸까 ? 역시 나는 머리 하나는 좋다니까 !’ “고추 장수” 이십여년 전 백수시절에 읽었던 이외수님의 소설 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데 이 부분에서 너무 웃어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아마 원작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도시화/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오래전부터 부동산 투기가 있어 왔습니다. 부도덕한 행위였기에 국가는 법으로 금지하였지만 법망을 피할 자신이 있었던 몰지각한 일부 돈 가진 사람들과 땅으로 갑자기 부자가 된 졸부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자행되어 왔던 비양심적 짓거리였습니다.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비례하여 주택의 가격도 점차 높아져 왔고, 도시에 인구가 밀집되면서 주거형태도 단독주택 형태에서 공동주택 형태로 변화되어 왔습니다.그러다 IMF 로 돈이 씨가 마르면서 생존을 위하여 소중한 보금자리를 팔면서 아파트는 중고차 처럼 싸게 팔릴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IMF 사태는 온 국민의 단결된 극복의지에 의해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사라졌고, 2000년 소득 만달러를 찍으며 경기가 회복되자 점차 아파트 값은 올라가기 시작했고 주거형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긴가밍가 하는 의심속에 여윳돈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다시 집의 소유율이 높아졌고, 주택 형태는 단기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아파트로 집중되었습니다.  아파트가 주거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차츰 상환 능력에 맞는 은행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는 열풍이 불었고, 급기야 아파트 값 꼭지론까지 대두됐지만 소득이 증가하던 시기라 말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시 원가의 최소50%, 많게는 100%의 이익을 건설업자에게 지불한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더 오를 것 같은 불안감에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급기야 2006년부터는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못산다. 강남은 일억, 분당은 오천, 주요 수도권지역은 삼천간다.아파트 사야 부자되고 중산층이다.집 없으면 무능력자고 사회생활에서 도태된다.는 허무맹랑한 뜬 소문에 자신의 재정상태나 사용가치, 미래가치 등은 전혀 개의치 않고백화점 세일기간에 입구에서 파는 이월상품 옷을 사듯 주워 담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오르면 팔거고, 돈은 은행에서 집단 대출 해 준 되지, 이자 적당히 내면서 삼년 살다가 원금 갚아도 그만큼의 돈은 남고, 그때 가서 적당한 물건 잡아서 남은 돈으로 또 사면 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월급쟁이보다 훨씬 벌이가 낮다는 인식이 팽배해져서 자신이 주거할것도 아니면서 여러 개를 사거나더 큰 빼팅을 해 놓는 등  도덕적 해이 현상이 극에 달했고마치 자신은 잔머리가 좋아서 부자의 사주를 타고 났다고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은퇴할 때까지 사용하다가 팔면 돈이 되는 아라비안램프 같은 물건을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은행의 역모기지론도 있어 돈 없으면 죽을때까지 아파트 뜯어 먹으며 살면 되는데.. 인간들이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냐 ! 고 비웃으며 가진 전 재산 또는 가질 전 재산, 심지어 머리속 재산까지 몰빵하여 비싸면 비쌀수록 불로소득이 많아진다고 자위하며 집을. 정확히 얘기해서 아파트를 사재기 했습니다. 이제 시험은 끝났고 답을 맞춰봐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옵니다. 다른 아이들이 답에 대하여 여기저기서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느 누구의 입에서도 “고추장수” 얘기는 없습니다. 담땡이에게 영어를 국어로 해석한건데 왜 틀리냐고 따질 논리까지 철저하게 세워놯고, 뒷줄 친구들에게 너 참 똑똑하다는 칭찬을 들으면 겸손해질 마음까지 먹었는데 허망하기 그지 없습니다.앞자리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그냥 영어로 쓸걸 !그런데 앞자리 친구 표정도 심각한걸로 봐서 답을 바꾸어 썼나 봅니다. 엠Byung ! 부동산거래에 부가가치세금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가치를 추가하지 않았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갖고 있다가 필요 없으면 적당한 가격에 넘기면 되는 물건이지 봉이 김선달인가 하는 사기꾼처럼 부당하게 매점매석해서 마치 자신이 부가가치를 만든것처럼 위장할 수는 없는 대상입니다.그 누구도 이익을 붙여 먹을수 없는 물건이란 말입니다.초기에 부도덕한 사람들에 의하여 자행된 투기는 돈 버는 지름길도, 부자가 되는 수단도, 노후를 위한 준비도 아닌 강원랜드에 불과했습니다.그렇게 목이 아프게 능력 밖의 주택을 구입하면 안된다는 충고를 개 짓는 소리로 듣더니 이제 어쩌실겁니까 ?그때 충고만 하지 말고 확실하게 발목이라도 부러뜨려 가둬 놨어야 했는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고그러나 알 낳던 닭은 이미 죽었는데 새벽이 온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일부터 병아리라도 키우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