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란 아파트평수도 버블이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버블은 평당 가격에만 있는 것일까요? 저는 평수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격은 평당가격 * 평수 이므로.. 계속 큰 버블이 양산된거죠.. 우리 마누라랑 조만간 애들 분가하고 아버님 돌아가셔서 우리 둘이 살게 되면 몇평이면 될까 하고 토론을 해 본 적이 있는데.. 방 2개 짜리 옛날 18평 아파트 정도면 딱 좋다가 결론입니다..제가 속초에 사 놓은 집이 딱 요 사이즈죠.. 이것보다 작은 것도 있고(15평, 13평).. 한데 요샌 이런 아파트가 없습니다. 옛날에 지어진 이런 아파트들은 노후화되어서 전부 재건축 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현재 가장 작은 것이 24평이고, 33평, 42평 그리고 그 이상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몇년전 부터 치수 재는 법이 바뀌면서(벽 중간부터 재다가, 실제 전용하는 면적으로 변경) 현재 24평은 옛날 27평 수준입니다. 게다가 배란다 확장까지 하면 옛날 30평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배란다 확장된 33평은 제가 살던 39평 아파트보다 훨씬 넓어 보이더라고요.. 그럼 현 24평은 어떤 사람이 살면 좋은가? 우리나라 경제환경이나 수준으로 보아 애 둘 딸린 부부용으로 딱 좋습니다.. 물론 애들이 크면 방을 더 넓혀 달라고 주장할 테고.. 그럼 애들 중고등학생 되면 33평으로 옮기면 좋은 수준이라고 보면 되죠.. (물론 그나마 경제력이 있는 사람만…)한데 지금 사회적 행태를 보면 아파트 평수 수요에 대한 의식 인플레가 너무 심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신혼부부가 무조건 배란다 확장된 24평 아파트로 시작합니다. 침실 하나, 옷 방 하나, 서재 하나로 쓴다나요? 무엇보다 집들이 할 때 X 팔리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여자들..24평 아파트 전세라도 못 구해오면 시집 안 간다고 버틴다죠… 저희 때는 아파트 전세로 시작하는 것은 부유층 자녀 일부였고, 상당수가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신혼생활을 많이들 시작했지요. 전용면적 기준으로 10평이나 될까 하는..(물론 저도 그렇고요..)2가지 이슈지요.. 아파트 평수에 대한 눈높이가 점점 높아져 왔고(한때 60평 이상만 선호하던 것이 엊그제) 또 한가지는 쓸만한 15평짜리 아파트를 아예 짓지를 않는다는 것이지요.. 법이 잘 못 되었습니다. (아무도 법을 바꾸려는 노력을 않고.. 정부자금 지원받는 아파트 평수가 24평이었으니…) 15평짜리는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임대주택에나 있는 평형이 되어 버려서…이제 보금자리주택에는 15평 짜리도 짓는다고 하던데.. 늦어도 한참 늦은 변화인것 같습니다.. 건축비며, 땅값이 비싸져서.. 이제 싸게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결국 땅값의 인플레가 꺼져야 하는데.. 이런 집단 주택의 특징이 많은 대지를 한꺼번에 확보하려면 저절로 땅값이 비싸지는 특징이 있지요. 건축비는 매년 상승하기만 하고.. 일본 사람들이 한국와서 놀라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은 회사 대리 과장 하는 사람들이 자기네들 기준으로 고래광실 같은 33평 아파트에 사는 것이라고 하지요. 일본에선 임원급도 감히 못사는데.. 도저히 자기네들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고요.. 이런 이야기를 잘 되씹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일본인들 혼네라고 자기 속은 이야기 안하죠.. 겉으로는 부러워하는 것 같아도… 속으론 돈도 몇푼 없는 것들이 이렇게 살다가 너희들 망한다라고 생각하겠지요) 지금 대안으로 나온 것이 도심형생활주택인데.. 이게 지금 나오고 있는 것 대부분이 원룸이죠.. 원룸 형태가 더 수익성이 좋으니까… 다세대 주택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투룸인데.. 역시 잘 짓지 않죠. 이게 물건 자체는 없고, 찾는 사람은 많아서 구하기가 별따기랍니다.. 그럼 비싸져야 정상인데.. 이상하게 초기 분양가 책정방법 때문인지.. 짓는 사람이나 집주인 입장에서 손해라고 잘 안 짓습니다..경제 논리로 수요가 많으니 좀 비싸게 매기면 되는 것 아닌가??? 하여간 지금은 눈높이가 높아진 신혼부부들이 시작할만한 집이 잘 안 보입니다.. 이젠 빌라 지하방이나 원룸짜리 도심형생활주택에서는 결혼생활을 시작하려 하지 않으니.. 결국 최하 24평 아파트 전세… 내가 건설업자라면 투룸형 도심형 생활주택을 신혼부부용으로 비싸게 만들어 팔텐데….그럼 성공가능성이 제법 높아보이거든요. 대출 잔뜩낀 24평 아파트 전세를 위험하게 안 들어가도 되고, 가전제품 미리 다 세팅되어 있으니 신부의 고민도 상당부분 덜어주고..맞벌이 해야 하는데 도심에 가깝고..교통도 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