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땐 적게, 딸 땐 많이…?

‘잃을 땐 적게, 딸 땐 많이’를 충족하려면 손절엔 상한을 두고 수익엔 상한이 없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손절은 가격기준으로, 익절은 기간기준으로 잡습니다. 하루든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일년이든 기간내 가격 손절이 되지 않는다면 정해놓은 기간만큼만 보유하고 얼마가 올랐든 팔아 버리는 겁니다. 이렇게 꾸준히 매매하면 적어도 주식으로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종목’이 아니라 ‘때’라는 것이고, 이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성공투자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위와 같은 주장에 대해서 저는 다르게 생각하네요. 잃을 땐 적게도 아니고 딸땐 많이도 아닙니다. 위의 주장은 철저하게 현재 가치(엄밀하게 말하면 현재 손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실 한계치는 적게, 수익 한계치는 무한대로 설정하겠다는 겁니다. 수익 한계치를 무한대로 설정한 것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손실 한계치를 설정한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손실 한계치를 정했다는 것은 단기투자를 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과 같은 종목을 발견하고, 투자에 나섰다고 가정해 보자구요. 미래 리스크보다 미래 가치를 높게 판단한다면, 그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할 때까지 보유하는 게 장기투자의 기본입니다. 처음 매수한 가격보다 주식이 하락했다면, 능력껏 저가에 추가매수하는 게 바로 분할매수입니다. 물타기가 아닙니다. 

물타기와 분할매수의 차이점이 뭔가요? 물타기는 미래 가치보다 미래 리스크가 큰 종목임에도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억지로 매수하는 겁니다. 물타기의 결과는 더 빨리 망하는 지름길이죠. 그러나 분할매수는 미래 가치가 미래 리스크보다 여전히 크기 때문에, 폭락의 공포와 맞서서 저가에 매수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분할 매수의 장점입니다. 

장기투자의 대명사라고 하면, 누구라도 워렌 버핏을 떠올릴 겁니다. 버핏이 투자한 종목에서 단기간에 폭락했다고 보유 중인 종목을 손절매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저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저에게 셀트리온은 마지막 투자 종목이기를 바란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셀트리온을 방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제가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미래 가치가 미래 리스크보다 작아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량 매도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셀트리온 기준으로 설정한 것은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이며, 항체 독감 치료제 CT-P27과 차세대 항체 항암제 CT-P04입니다. 

물론,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다른 제품도 많지만, CT-P27은 셀트리온이 개발하여 임상을 실시 중인 첫 제품이고, CT-P04는 다른 바이오기업과 협력한 첫 모델이기 때문에 기준으로 삼은 것뿐입니다. 

선택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단기투자를 선호하시면 위에 언급한 알타리16의 글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투자를 선호하시거나 장기투자에 나서겠다고 결심한 분이라면, 저렇게 하면 반드시 장기투자를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셀트리온에서 손절 목표를 정해놓으면 단기적으로 반드시 그 손절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만큼 개미들의 물량을 노리는 세력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뒤집으면, 세력들이 호시탐탐 개미들의 물량을 노릴 만큼 장투개미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저는 사측에서 스톡옵션 부여하는 것에 찬성하네요. 
수고한 분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타회사로 옮기지 않게 방지할 목적이라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게시판의 일부 의견이 스톡옵션에 대해 부정적이기에 그 이슈가 해소되었음을 알렸던 것이네요.
다만, 머리털 하나라도 잘못된 게 있다면 의심의 눈초리로 확인 또 확인하는 것에는 절대로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