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답변] 셀케 2017년도 사업보고서의 램시마 매출 축소?

1) 셀케 주식이 없기 때문에, 셀케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믿든 안 믿든… 그리고 평소에 제 주장은 빨리 셀트리온과 셀케가 합병하여 하나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셀케가 셀트리온과 수익을 나눠 갖는 게 싫기 때문이랍니다. 

2) 처음에 셀케와 관련된 글을 올렸을 때에는 ‘ IFRS15’ 변경이라는 이슈에 집중해서 셀케의 램시마 매출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셀케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투소에 올라왔다는 재반박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봤네요.
 
IFRS15 적용 16년 실적 : 매출 7,332억원, 영익 1,553억원 
IFRS15 적용 17년 실적 : 매출 9,209억원, 영익 1,537억원 

2017년도 사업보고서(17 페이지)에 따른 램시마 매출

2016년 7,234억원
2017년 5,069억원 

위 내용만 보면 가투소의 주장이 맞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부인할 생각이 없습니다. 램시마 매출이 줄어든 게 분명하니까요. 

여기서, 램시마 매출 감소의 원인을 ‘램시마 추가 할인’이라고 가정하면, 쉽게 설명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럽에서 오리지널 레미케이드를 판매하는 머크가 할인했고, 이에 대응하여 램시마도 할인한 영향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과연 이 원인만 있을까요?

램시마 유럽 론칭시 평균 할인율은 대략 30%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2017년 2월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램시마는 대략 45% 정도로 할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centerforbiosimilars.com/news/how-will-pfizers-infliximab-biosimilar-compete-with-remicade

위 자료가 팩트라는 전제하에, 램시마가 유럽에 론칭하던 2015년에 비해서 15% 정도 추가 할인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만약 2016년과 2017년 램시마 유럽 점유율이 유사하다면, 매출액은 약 15%가 줄어들어야 합니다. 이럴 경우 2017년 램시마 매출은 대략 6,149억원입니다. 실제 매출액은 이보다 1,080억원이나 더 적습니다. 

자, 여기서 염두에 두지 않았던 램시마 유럽 점유율을 감안하면 어떨까요? 2016년 41%에서 2017년말에는 50%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램시마 점유율이 2017년에 대략 10%쯤 늘어났다고 감안할 경우엔, 램시마 매출 감소폭은 더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2017년 램시마 매출은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죠. 

따라서, “램시마 15% 추가 할인 및 점유율 10% 상승”을 고려하면 대략 5% 정도 매출이 줄어야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2017년 램시마 매출이 30%나 줄어든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다른 요인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셀케 2017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램시마 뿐만 아니라 트룩시마와 허쥬마까지 집계되어 있습니다. 2016년에 비해서 트룩시마 및 허쥬마 제품 및 상품 수출이 전년도 대비 3,911억원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룩시마 및 허쥬마 수출이 늘어난 것과 램시마 매출이 줄어든 것은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2017년도 셀트리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 제1공장 및 제2공장의 생산능력은 2016년이나 2017년이 동일합니다. 

만약 2016년과 2017년 셀트리온 공장이 100% 가동했다면, (실제로 셀트리온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간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물량을 셀케에 납품했다면, 2016년처럼 2017년에도 램시마 위주로 셀케에 납품이 가능했을까요? 불가능했을 겁니다. 

당연히 램시마 생산량을 줄이고, 시장 초기 단계인 트룩시마와 허쥬마 중심으로 생산해서 납품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셀케에서 셀트리온 생산능력을 고려해서 제품 및 상품별로 셀트리온의 생산 물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이는 당연히 셀케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추정하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2016년에 비해서 2017년에 셀케 매출이 약 26%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1% 줄어들었죠. 이것은 램시마 수출 물량을 축소한 대신에,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론칭하기 위한 초기 비용이 그만큼 더 들어갔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론칭하는데 초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없을 테니까요.

[결론] 이러한 제 추정이 맞다면, 올해 셀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017년에 비해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